치과

사랑니 발치 후 식사 언제부터? 이후 관리법까지 모두 정리했어요

헬스멘토 J 2025. 10.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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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랑니를 빼고 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이제 뭐부터 먹어도 되지?”일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 24시간은 상처를 지키는 시간이자 회복의 방향을 잡는 골든타임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부드럽고 미지근한 음식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식사 범위를 넓혀가시면 됩니다. 아래 내용은 실제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들을 기준으로, 사랑니 발치 후 식사 시점과 주의사항 5가지를 한눈에 정리한 가이드예요. 드라이소켓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실전 팁들만 모았으니, 발치 전후로 차분히 읽고 따라와 주세요.


사랑니 발치 후, 언제부터 무엇을 먹을까? 현실 타임라인

 

발치 직후 0–24시간
상처에 생긴 혈전(피딱지)을 단단히 자리 잡게 하는 시간이니, 식사보다 “보호”가 우선입니다.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 미음·요거트·푸딩·잘 갈아 만든 스무디(빨대 금지)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뜨겁거나 매운 음식, 탄산음료, 알코올은 상처를 자극하고 출혈을 늘릴 수 있어요. 씹는 동작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상처 반대편으로 넘긴다는 느낌으로 드시는 게 좋아요.

 

발치 24–48시간

통증·부종이 조금 누그러지면 부드러운 죽, 스크램블 에그, 두부, 으깬 감자 등으로 확장합니다. 이 시기엔 “질감”이 기준이에요. 뜨거움·자극·딱딱함만 피하면 무리 없이 드실 수 있어요. 이때부터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가볍게 헹구는 습관을 들이면 음식물이 발치와(소켓)에 끼는 걸 줄일 수 있습니다.

 

발치 3–7일
회복이 순조롭다면 세미소프트(반고형) 식단으로 넘어갈 타이밍입니다. 잘 삶은 파스타, 무르게 익힌 채소, 바나나 같은 부드러운 과일, 으깬 생선·고기 등을 추천드려요. 다만 씨·껍질·잡곡 알갱이처럼 잘 끼는 음식, 견과·칩류·튀김처럼 바삭하고 딱딱한 음식은 아직 이릅니다. 빨대와 흡연은 계속 피해주세요.

 

발치 1–2주
통증이 거의 없고 입 벌림이 편해졌다면 평소 식단으로 서서히 복귀하셔도 됩니다. 다만 유독 음식물이 반복적으로 끼거나, 씹을 때 쑤시는 느낌이 남아 있으면 며칠만 더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크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발치 후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1. 시간보다 질감이 먼저입니다
    많은 분이 “몇 시간 뒤 먹어도 되나요?”라고 물으시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질감과 온도입니다. 첫날은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음식만, 둘째 날부터도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메뉴는 피하세요. 상처 쪽으로 씹지 말고 반대편으로 넘기는 습관을 들이면 드라이소켓 위험이 줄어듭니다.
  2. 빨대·흡연·세게 헹구기 = 드라이소켓 위험
    빨대는 강한 흡입 압력으로 혈전을 떨어뜨리고, 흡연은 혈류를 방해해 치유를 늦춥니다. 최소 72시간, 가능하면 1주일은 빨대·흡연을 멀리하세요. 양치나 가글도 첫 24시간은 피하고, 그 이후에만 아주 부드럽게 하시는 게 좋아요.
  3. 소금물 가글 타이밍과 방법
    발치 다음 날부터 미지근한 소금물로 가볍게 헹구면 구강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식사 후마다 5–10초 정도, 세게 “가글”하기보다는 입안에 머금고 흔들어 준 뒤 자연스럽게 뱉는 느낌이 포인트예요. 너무 세게 헹구면 혈전이 흔들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통증·부종 관리 루틴
    첫날은 아이스팩을 20분 대고 20분 쉬는 방식으로 간헐 적용하면 붓기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 등 진통제는 안내 받은 대로 복용하시고, 격한 운동·사우나·음주는 최소 며칠간 미루세요. 출혈이 비치면 거즈를 20–30분 단단히 물고 압박 지혈을 해보되, 피가 멈추지 않거나 피덩어리가 계속 나오면 병원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5. 이런 신호가 보이면 바로 내원
    발치 3–5일 차에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귀로 뻗치는 듯한 통증, 입냄새·고름, 열이 나고 입 벌리기가 어려운 경우는 감염 혹은 드라이소켓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집에서 버티지 마시고 즉시 치과에 연락해 세척·드레싱·약물 처치를 받으세요.

 


7일 동안 이렇게 하세요!

 

Day 0
식사: 미음·요거트·차가운 젤리·숟가락으로 먹는 스무디(빨대 금지)
금지: 뜨거운 음식, 매운 양념, 탄산, 알코올, 흡연, 강한 가글·뱉기
관리: 아이스팩 온·오프, 머리를 약간 높이고 휴식

 

Day 1
식사: 죽, 스크램블 에그, 으깬 감자, 부드러운 두부
청결: 소금물로 살살 헹구기 시작, 양치는 상처를 피해 부드럽게
주의: 씨·껍질·견과·칩류·튀김은 아직 금지

 

Days 2–3
식사: 잘 삶은 파스타·무른 과일·부드러운 생선·잘게 찢은 고기
루틴: 식사 후마다 소금물 헹굼, 양치 시 상처 접촉 최소화
경고: 3~5일 차 급통증은 드라이소켓 의심, 즉시 문의

 

Days 4–7
식사: 불편감이 없으면 일반식에 단계적 복귀, 끼는 음식은 여전히 주의
활동: 가벼운 산책 정도는 가능하지만 고강도 운동·음주는 더 늦춰서


질문에 답변해드립니다!

 

커피·탄산은 언제부터 괜찮을까요?
첫 24–48시간은 피하시는 걸 권합니다. 카페인과 탄산은 자극이 되고, 탄산의 기포·압력이 혈전을 건드릴 수 있어요. 그 이후에도 미지근한 물·우유·허브티 같은 자극 적은 음료부터 시도해 보세요.

 

매운 음식이 너무 땡기는데요
매운 양념은 염증성 자극을 일으키기 쉬워요. 최소 며칠은 참아 주시고, 복귀할 땐 아주 순한 간부터 시작하세요. 뜨거운 국물·찌개류도 충분히 식혀서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양치·구강청결제는요?
첫 24시간은 상처 안정이 우선입니다. 다음 날부터는 상처를 피해 아주 부드럽게 양치하시고, 강한 구강청결제는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의료진이 권한 제품이 아니라면 소금물 위주로 관리해 주세요.

 

통증이 생각보다 오래가요
사랑니 발치 후 통증·부종은 보통 48–72시간에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다만 편차가 크고, 매복·난이도가 높았던 경우 더 길어질 수 있어요. 통증이 3–5일 차에 도리어 심해지거나 악취·고열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내원하세요.


여러분, 사랑니 발치 후 식사는 “빨리”가 아니라 “안전하게”가 기준입니다. 첫 24시간은 부드럽고 미지근하게, 빨대·흡연·강한 가글은 멀리, 식사 후에는 소금물로 살살. 이 네 가지만 지켜도 회복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통증 양상이 이상하거나 출혈이 지속되면 망설이지 말고 치료받으신 병원에 바로 연락하시고요. 발치 후 관리와 식사 타이밍을 현명하게 잡으면, 불필요한 고생 없이 일상으로 부드럽게 복귀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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